추석 생필품값 껑충/작년비 찹쌀 백48% 사과 82%나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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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찹쌀값이 상품 8㎏이 3만5천3백32원으로 지난 추석무렵보다 약1백8% 오르는 등 추석을 즈음한 주요 소비재 가격이 엄청나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서울시내 4개 주요매장(남대문·경동·가락시장과 슈퍼체인 한양유통)의 농·축·수산물과 주류 및 가공식품 등 20개 품목에 대한 평균가격을 조사,지난해 추석물가와 비교한 결과 최저 10%에서 최고 1백%이상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과일중 사과는 부사상품 3백50g 1천7백50원으로 82%,배는 30%가 올랐으며 생선중 조기 1마리는 1만1천7백73원으로 86%의 폭등세. 조사품목 외에도 추석제수용품으로 소비되는 나물종류와 마늘 등의 양념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주류 및 가공식품류는 대체로 10∼15%가 올랐으며,두부·식용유 등 콩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은 지난해에 비해 5∼8% 내린것이 특징. 채소류중 유일하게 배추가 1포기가 1천4원으로 지난해보다 62% 내렸다.
16일,21일,26일 추석을 앞둔 10일간 3차에 걸쳐 물가를 조사한 결과 소비집중도가 높은 과일류와 생선류 대부분이 폭등세를 보였다. 1차 조사시기인 16일을 기준으로 사과는 26일 현재 63%,밤 29%,조기 25%,갈치 17%가 각각 올랐으며 주류 및 가공식품은 안정세.
한편 시민중계실은 추석을 앞두고 오른 물가가 추석이후에도 내리지않고 계속 유지돼 다음해 소비잠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오는 10월중 추석후 물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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