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법원장 취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제13대 윤관 대법원장이 27일 오전 취임했다.<관계기사 4면>
대법원 신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대법관·각급 법원장·사법연수원 교수와 법원행정처 실·국장 등 2백8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법원장은 취임사에서 『사법부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엄숙한 명령이며 법관 모두 꿋꿋한 용기와 높은 도덕성으로 맡은바 책무를 엄정하게 완수해 국민 이 언제나 새로운 사법부를 만들자』고 말했다. 윤 대법원장은 또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만·불신이 어디에서 비롯된것인지 철저히 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며 『사법부 인사와 관련,법관의 신분보장을 손상시키지 않는 가운데 스스로의 자율과 양심에 터잡아 슬기롭게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사법부의 인적 청산이 자진사퇴 형식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