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중앙광고대상 신인대상 정도환 성균관대 4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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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93년 9월21일.아침을 깨우는 전화소리.『축하합니다,중앙일보 광고대상신인부 대상이십니다』라는 전화소리에 정신이 번쩍,졸리운 두눈을 크게 뜨고 다시한번 확인,『신인부 대상이십니다.』순간 나는 소리를 질렀다.옆에서 자고 있던 유정이(딸 )도 놀라서 울고 말았다.우여곡절끝에 출품한 작품이 대상에 당선되었다고 생각하니 꿈만 같다.명중이의 작업실에서 모기에 줄기차게 뜯겼던일도,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새벽에 산책하던 공원길,이것도 저것도 안돼서 서로 애태우다 지쳐 우리도 모르게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가 발을 동동 구르던 일들도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버렸다.대학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어서 벌였던 활동이 이렇게 결실을 보게 되어서 정말로 기쁘다.『명중아,지금 어디에 있니 .이 기쁜 소식 알려주고 싶지만 작업실에 전화는 계속 혼자만 울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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