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헌재/옐친 포고령 위헌 판결/군 이동설속 보수파 반옐친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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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인테르팍스통신 보도
【모스크바=연합】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21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긴급포고령 발표에 따라 긴급 회의를 가지고 옐친 대통령의 의회해산 포고령을 위헌으로 판결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구 소련시대에 제정된 러시아 헌법은 현 의회의 임기를 95년까지 보장하고 있다.
일부 모스크바 외곽 주둔군의 시내 이동설이 나돌고있는 가운데 옐친 대통령에 반대하는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의사당 주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으나 모스크바와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 부르크 등은 전반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의 집단적인 움직임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지난주 군부대를 방문한바 있는데 군부의 지지를 얻기위한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러시아 내각은 엘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현재 어떠한 비정상적인 병력 이동도 없으며 의사당을 공격할 어떠한 기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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