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지하철 노조위장/배일도씨 아버지 자살/아들 복직안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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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김제=서형식기자】 서울시 지하철공사 초대 노조위원장을 지낸 배일도씨(45)의 아버지 배상봉씨(74)가 아들이 복직되지 않은 것을 비관,극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배씨 가족들에 따르면 배씨가 14일 오후 5시30분쯤 전북 김제군 만경면 만경리 자신의 집에서 서울 지하철공사 노사협상 결과 아들이 복직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텔리비젼 뉴스를 들은뒤 갑자기 마루에 있던 극약을 마셔 병원으로 옮겼으나 15일 낮 12시30분쯤 숨졌다.
한편 14일 오전 타결된 서울 지하철공사 노사협상에서 노조측이 요구한 복직대상자 10명 가운데 배씨 등 4명은 복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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