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C 농업보조금 타결실패-UR협상 와해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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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알덴비젠 AFP.AP=聯合]유럽共同體(EC)외무장관들은 벨기에에서 개최된 2일간의 회담에서 작년 11월 체결된 EC-美國간의 농업보조금협정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때문에 내달 29일 개최될 예정인 EC 정상회담이 취소되고 우루과 이라운드(UR)협상도 와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EC는 獨逸이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을 10월초까지비준할 것으로 보고 이 조약의 이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담을 10월29일 개최할 예정이나 벨기에와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EC외무장관회담이 끝난후 농업보조금 문제가 내달초까지 해결되지 못하면 정상회담이 취소될지 모른다고 말함에 따라 유럽통합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EC 외무장관들은 또 농업보조금협정에 관한 재협상의 가능성은배제했으나 美國측에 보다 신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회 위원장과 現EC 의장국인 벨기에의윌리 클라에스 외무장관은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과 만나 美國이 농업보조금 문제의 해결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U R협상이 와해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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