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추석자금지원 확대/대기업/어음결제 앞당기고 특별융자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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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들의 추석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납품대금을 가급적 현금으로 주고 사전에 약속된 지원금도 추석이전에 내주는 등의 방법으로 중소기업체들이 금융실명제 이후 두번째 자금고비를 무사히 넘기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이 자금난이 심각한 일부 협력업체에 대해 늦어도 추석 1주일전까지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키로 했다.
또 대우그룹은 최근 협력업체의 사정에 따라 어음결제 기일을 30일이내로 줄이기로 하고 현금결제 대상한도를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늘렸다.
한화그룹도 현금지급 대상업체를 1천만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며 쌍용양회는 금융실명제이후 약속했던 중소기업 지원금 1백억원의 상당부분을 추적이전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형 건설업체들도 하도급 대금의 현금지급 비율을 높이고 무담보 특별융자도 실시키로 하는 등 긴급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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