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PLO/평화협정 서명/오늘밤 백악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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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예루살렘 외신종합=연합】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간의 역사적인 평화협정 조인식이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4일 0시)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거행된다.<관계기사 5,6면>
이날 조인식에는 조지 부시·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3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마무드 아바스 PLO 집행위원이 협정서에 서명한다.
아라파트 의장은 조인식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워싱턴 근교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아라파트 의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74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이후 19년만이며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기는 처음이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스라엘·PLO간의 평화협정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스라엘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라빈 총리는 13일 워싱턴에서 자치협정 조인식을 마친 뒤 아라파트 의장과 사상 최초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가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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