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실무접촉에 조건붙여/“핵전쟁연습 중지 입장 밝히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은 6일 강성산총리의 전통문을 우리측에 보내 핵전쟁 연습과 국제공제체제 거론에 대한 입장을 8일까지 먼저 밝힌 다음 10일 판문점에서 실무대표접촉을 갖자고 수정 제의해왔다.
북측이 이날 핵전쟁연습과 국제공조체제 거론에 대한 납득할 만한 입장표명을 대화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강 총리는 전통문에서 『귀측이 핵문제를 해결할 입장이라면 핵전쟁연습을 하지않고,국제공조체제를 추구하지 않는데 대한 태도부터 표시해야 한다』면서 『이에대한 태도를 8일까지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내일 대책발표
정부는 북측의 수정제의와 관련,7일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8일중 정부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회의에서 북측이 제시한 핵전쟁연습과 국제공조체제에 대한 입장표명 없이 ▲북측이 제안한 10일 실무접촉에 무조건 나가겠다는 전통문 발송 ▲실무접촉 날짜를 연기하는 방안 등을 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측의 제의에 대한 담화발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