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올 임금인상 평균 3.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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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해 대기업의 임금교섭이 거의 끝난 가운데 8월말현재 30대대기업 그룹 계열사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3.71%로 잠정 집계됐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30대그룹의 임금인상률은 지난 4월1일 노사가 합의한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 4.7%(대기업기준)보다 약1%포인트 낮은 3.7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일 노동부가 제시한 올 임금교섭 先導 대기업(총4백82개)중 교섭이 끝난 4백10개 기업의 평균인상률 4.10%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그룹중 인상률이 가이드라인을 넘은곳은 현대(5.6%).
한라(6.60%).고합(4.86%).우성(4.76%).벽산(5.88%).해태(5.50%).진로(7.07%)등 7개社였다.
이에비해 올해 단체협상을 임금인상보다 근로자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각종 수당도 내년부터 인상키로 합의한 기아그룹은 인상률이유일하게 0%로 나타났다.
임금교섭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주요그룹의 계열사중 三星은 한국전산,現代는 現代해상화재보험.국제종합금융.現代증권등 6개사,大宇는 大宇증권과 코람플래스틱,럭키금성은 럭키증권.럭키화재해상보험이 아직 임금교섭 타결을 보지 못했다.
경총관계자는『올 임금교섭은 사무금융노조가 일괄적으로 협상을 벌이는 증권사.보험사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무리됐다』며『인상률도 각 그룹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낮게 마무리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李孝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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