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고액가명예금 많아/계좌당 평균잔액 시은의 두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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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은행보다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의 차·가명예금 덩치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가명예금은 5백5개 계좌 16억3천8백만원으로 계좌당 평균예금잔고가 3백24만꼴이다. 이는 시중은행(52만3천계좌 8천4백64억원으로 계좌당 1백62만원)의 2배며,시중은행에 지방·특수·외국계은행까지 합친 전체 은행 평균치(1백16만원)의 2.8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외국계 은행 가명계좌는 특히 씨티은행이 4백58개 12억8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중 58개 계좌가 이미 실명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계좌당 평균금액은 2천46만원이었다. 시티은행의 경우 현재 실명전환된 차명예금도 71계좌 7억3천3백만원으로 계좌당 평균잔고가 1천31만원꼴로 국내은행의 실명전환 차명예금 계좌당 평균잔고(6백98만원)의 1.5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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