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술 날개 돋힌듯 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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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엑스포장내의 영업시설들이 대부분 예상을 밑도는 매상에 울상을짓고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한물산관은 계속 판매에 호조를 보여 희색이 만면.
하루 평균 매출 1천만원을 기록해 단일매장으로는 엑스포장내에서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북한물산관은 특히 북한술이 날개돋친듯이 팔려 1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북한술은 하루 평균 매상이 3백50만원선(2백~2백50병)을기록하고 있어 전체 매상의 35%를 차지.이 곳에서 판매되는 술은 평양술.백로술.들쭉술등 모두 일곱종류로 가격도 1만5천원에서 2만7천원짜리까지 다양하다.
가장 인기있는 술은 들쭉술과 개성 금패인삼술로,특히 들쭉술은1차분으로 들여놓은 6백병이 이미 매진된 상태.
들쭉술은 자강도.양강도 등지의 산간지방에서 자라는 앵두모양의들쭉으로 담근 술로 비타민이 주성분이지만 포도당과 식물성 산이풍부해 위장병에 효험이 높다고 한다.가격은 한병에 2만원.
1만5천원씩 하는 개성 금패인삼술은 국제주류품평회에서 7회에걸쳐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는 북한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주 인삼을 알콜로 우린 다음 항료.유기산을 넣고 3년이상 숙성시켜만든 술이라고 한다.
[大田=林載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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