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코시 가자지구란-역사적 고도..팔 피난민 밀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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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스라엘과 PLO가 합의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가자地區와 역사적 古都인 예리코市를 중심으로한 요르단江 서안이다.
舊約에도 나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낮은 도시 예리코에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江 서안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1만5천명이 살고있다.이 도시의 현대식 중심부는 9천년전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는 고도의 폐허에서 2㎞ 떨어진지점에 건설돼있다.
성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기원전 1200년에 그들 성직자들의 나팔 소리로 예리코의 거대한 성벽이 무너진 후 이 도시를 정복했다.
古都의 폐허에서 2~3㎞ 떨어진 곳에 예수가 40일간의 금식기간중 사탄의 유혹을 받은 유혹의 산이 있다.
한편 가자地區는 地中海 연안의 35㎞에 걸친 가느다란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하나로 평방㎞당 평균2천3백50명이 살고 있으며 전인구는 77만5천명.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대부분인 이들은 비참한 수용소나 임시 막사에서 살고 있다. 가자지구는 지난 50년대에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주류인 야세르 아라파트의장이 이끄는 파타派의 지지기반이었으나 지금은 8개의 난민수용소가 아라파트의 비종파적 온건주의를 거부하고 있는 하마스와 회교 지하드(聖戰)등 과격한 회 교원리주의집단의 온상이 되고 있다.
〈李碩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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