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총장 수사/동양일보 사장도/토착비리 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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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청주=안남영기자】 청주지검은 청주대 김준철총장(71)과 동양일보 조철호사장(49) 등 2명을 토착비리인사로 지목,각각 횡령·탈세 및 경매방해 등의 혐의를 잡고 본격수사중인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창토건에서 90년도부터 최근까지 수억원의 공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과 수억원대를 탈세한 혐의가 드러났다.
동양일보 조 사장은 91년부터 세들어 있던 청주시 율량동 5층짜리 재영빌딩이 빚에 넘어가 올해초 경매에 부쳐지자 이에 개입,유찰시킨후 헐값으로 인수한 혐의(경매방해)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총장이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나 청주대학원재단이 청석학원의 재단기업인 삼창토건의 이익금을 학교발전에 쓰지 않고 횡령했으며,그 규모가 크고 총잘실 점거 등 이를 문제삼은 학내 분규가 10개월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퇴원하는 대로 소환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조 사장은 27일 소환,밤샘조사를 했으며 곧 사법처리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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