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이후 주가 10%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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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새정부가 출범한지 25일로 6개월이 됐다.
지난2월25일 6백55.61로 출발했던 종합주가지수는 24일(7백15.03)까지 60포인트가 올랐다.
6개월동안 10%가까이 올라 증시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내용상으로는 그러나 개혁 돌풍속에 심한 부침을 겪었다. 새정부 출범직후 몰아친 司正한파는 증시를 강타,주가는 3월6일 연중최저치(6백5.93)까지 떨어졌다.
이후 新경제계획등 정부가 경제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인데다 때마침 다가온 엔高에 힘입어 수출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3개월뒤인 6월9일에는 연중최고치(7백77.25)를 기록했다.
주가는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실물경기회복이 지연되고있는데 따른 투자심리위축등으로 약세로 돌아선뒤 지루한 조정국면이 이어지다 실명제를 맞게됐다.
6개월동안 1백70포인트가 오르내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투자시점에 따라 상당히 희비가 엇갈렸다.
특기할 것은 6共때에는 주가가 조금만 떨어지면 부양책이 나왔으나 새정부는 부양책을 쓰지않고 시장원리에 맡기려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새정부 출범이후 10%의 상승은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작품이라는데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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