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교육정상화 장애/교과과정 1학기로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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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학기 수업 문제풀이등 파행 불가피/본고사부담 줄이려 정기시험 축소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오히려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시기조정 등 보완이 요청되고 있다.
대부분의 일선 고교 3학년은 8월의 1차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2학기 정규 교과과정을 이미 1학기중에 마친 상태로,2학기 수업은 문제풀이 위주의 파행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 일부 고교는 내신평가의 기준이 되는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2차 수능시험과 본고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간고사 한차례만 실시,기말고사는 인정점수를 부여키로 하는 등 변칙 산정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K고교는 1학기중 고교 전과정을 마쳤으며,Y고교는 국사·세계사 등 일부 사회과목과 과학과목을 제외한 전 교과과정을 7월중 끝냈다.
서울 D고교의 경우는 2학년때 전학년 과정을 마치고 3학년 들어서는 계속 문제풀이 및 유인물위주의 수업을 해왔다.
Y고교 강모교사는 『1차시험에 우선적으로 전력투구하려다 보니 정규교과과정을 일찍 마치고 요점정리·문제풀이 등 시험대비 변칙수업을 하지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내 S고교 등은 10월에 중간고사 한차례만 치러 이 점수를 기말고사에 인정,부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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