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후 대출 막혀 큰 애로”/중소기업 자금난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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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협중앙회 백개업체 설문조사
중소기업의 절반정도가 실명제 실시이후 은행의 신규 대출중단으로 자금조달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어음도 절반 이상이 비적격어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협회중앙회가 21일 1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실명제 관련 중소기업체 의견조사」에 따르면 자금조달면의 어려움으로 44.2%가 「은행의 신규대출 중단」을 꼽고 그 다음이 「사채시장의 어음할인 기피」(23.1%),「유통거래상 무자료처리 곤란」(17.3%),「사채시장의 자금조달」(15.4%)의 순이었다.
또 중소기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어음의 52.8%가 한은의 재할인을 받을 수 없는 비적격어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명제실시 자체에 대해선 91.7%가 찬성했으며 (반대 8.3%) 찬성 이유로는 「형평성있는 조세부담으로 분배정의가 실현된다」가 55.2%,「자금흐름의 정상화 유도」가 27.6%,「정경유착 근절로 부정부패 척결」이 17.2%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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