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시간전 시험지공개 말썽/삐삐부정방지 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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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삐삐를 이용한 수험생과의 연락 등 부정방지를 위해 시험시간 종료전 문제지의 공개를 일절 금하도록 한 교육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종료전 시험지를 공개하는 사례가 발생해 말썽을 빚고있다.
서울 강남시험지구 제12시험장인 구정중에서는 1교시 언어영역시험이 시작된 직후인 오전 9시5분쯤 8절지 16면으로 된 시험지를 정문앞에 내붙여 학무모들을 의아케했다.
이에대해 서울시교육청측은 『시험종료전 시험지공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으나 학교측관계자는 『시험시작후 공개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해 시험장관리의 허점을 노출했다.
교육부측은 특히 시험시간 종료전 문제지 비공개원칙에 따라 언론사에 대한 문제지 배포조차 종료시간이후로 늦춘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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