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하향전망/민간경제연/실명제로 투자위축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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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 하반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잡았던 민간경제연구소들이 금융실명제 실시와 냉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더욱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일 삼성·대우·럭키금성·쌍용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금융실명제 실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5.0∼6.1%보다 0.2∼0.6% 낮아지고,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5.0∼5.5%에서 6.0∼7.0%까지 높아질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은 상반기 설비투자가 예상을 밑돈데 이어 하반기에도 금융실명제에 따른 경기혼란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설비투자 부진이 계속되고 통화당국이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위해 통화 공급을 늘릴 경우 물가를 부추길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5.0%에서 4.8%로 ▲설비투자는 당초 전년대비 0.2% 감소에서 1.0%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치를 하향조정 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에서 6.0∼7.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5.5%에서 5.0%로 내려 잡았고 물가상승률은 5.4%에서 6.0%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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