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2일 「북핵회담」/특별사찰수용 유도책 다각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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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미국·일본 3국은 오는 12일 뉴욕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통해 특별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은 북한이 IAEA핵사찰 수용 대가로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지원과 관련,이 문제가 핵협상의 전제조건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특히 최근 북한이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IAEA와 협상하는 것은 공정성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지 특별사찰을 논의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는 등 핵문제 해결의지를 의심케하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북한이 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IAEA와의 협상과 남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도록 외교적 노력도 병행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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