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 여름상품 안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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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비 20%내외 감소… 의류등 할인판매
긴 장마이후 이상저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음료·빙과류·물놀이용품 등 대표적인 여름상품들이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음료의 경우 7∼8월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5%,빙과류는 업체에 따라 최고 20%까지 각각 떨어졌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달 판매량은 5백21억원으로 작년동기의 6백7억원에 비해 14.1%,물량으로는 7백만2천상자로 무려 17.2%가 각각 떨어졌다.
매년 15%이상의 매출액성장을 해오던 빙과류업계는 올해 3백원,5백원대 등 고가제품의 출시에도 불과하고 지난달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8월들어서는 매출이 더욱 감소,롯데제과의 경우 일평균 판매액이 지난해 8월의 10억원도 못미치는 8억원선으로 나타났다.
튜브 등 물놀이용품의 매출액도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6∼7월 매출액이 6천9백만원으로 지난해의 7천6백만원보다 9.2% 줄어들었으며 미니스커트 등 여름의류들도 판매부진이 계속되자 동대문 등 주요시장에서 이달부터 60∼80%정도 할인돼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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