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사예금 계속 줄어/기업 단기대출 어려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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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행정지도로 늘려왔던 단자사의 여수신금리가 지난달 하순부터 사실상 자유화된 이후에도 단자사예금이 계속 빠져나가 기업들의 단기대출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시중자금난이 계속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만기가 된 어음에 재투자할 형편이 못되는데다 가파른 실세금리의 오름세속에 상대적으로 처지는 단자상품인 기업어음(CP)에의 투자를 일반투자자들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24개 단자사와 6개 종합금융회사의 총수신은 25조3천2백18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9.6% 줄어들었다.
이중 어음 매출잔고는 18조7천8백93억원으로 한달사이 10.4%나 격감했고 어음관리계좌(CMA)도 5조8천73억원으로 6.2% 빠져나갔다.
특히 단자권의 여수신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 현실화된 지난달 21일 이후에도 자금이탈은 계속돼 월말까지 총수신은 3천1백11억원,어음할인잔액은 1천7백70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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