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비자민연정 조각난항/각료·국회요직싸고 7당 이견 못좁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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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연합】 5일 출범할 일본의 비자민·비공산 연정세력은 조각과 국회요직 인선을 둘러싸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7개당의 입장이 엇갈려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중의원 의장에 추대되고있는 도이 다키코 전 사회당위원장은 몇차례에 걸친 설득에도 불구하고 고사입장을 꺾지않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호헌파 등 사회당 좌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7당은 3일 오후 서기장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각당별 각료 배분비율과 구체적인 인선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사회당·신생당·공명당 등 연정 각당이 보다 많은 각료수를 확보하고 요직을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져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후보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신당 대표는 이와 관련,정확하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해 각당에 대한 각료배분 비율은 협의할 것이나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권한을 행사할 뜻을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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