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신당­사키가케 합당”/양당대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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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연정내 신상당견제… 빠르면 올가을
【동경=이석구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신당 대표와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신당 사키가케 대표는 30일 양당의 제휴관계를 보다 공고히하기 위해 양당은 합당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곧 검토위원회를 발족시켜 합당준비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는 호소카와 대표가 총리가 되는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이미 합의한양당의 국회내 단일교섭단체를 더욱 발전시켜 양당의 결속을 공고히 하는 한편 호소카와 정권 지원태세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호소카와 신생당의 적극적인 역할에 의해 총리후보로 추대됨에 따라 연립정권에서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의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사키가케는 정치신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정당인 일본신당이 신생당과 지나치게 가까워지거나 신생당의 공작에 의하 신생당으로 흡수되는 것을 우려,호소카와의 총리후보 추대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했었다.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는 빠르면 오는 가을께 합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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