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해결땐 북­미 수교할수도”/손성필 주러 북한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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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은 22일 앞으로 북한­미국간 접촉을 통해 현안인 핵문제 등을 해결하면 양국간 수교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손성필은 이날 모스크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북한­미 고위급회담이 『전체적으로 보아 전진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핵문제를 비롯한 조미간에 제기되는 문제들이 신중한 토론을 거쳐 근원적으로 해결된다면 양국간의 국교가 수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한편 북한 외교부 대변인도 22일 제2차 제네바 북한­미회담이 『전진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있을 회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핵불사용에 대한 법적 담보 ▲한국내 핵무기 배치금지에 대한 담보 ▲팀스피리트 훈련 종식 등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을 실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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