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씨름 중계 라이벌전 "후끈"-MB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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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 5일 인천대 천하장사전을 MBC가 처음으로 중계하면서 붙기 시작한 KBS와의 방송국 라이벌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MBC측은 인천 대회가 관중 동원이나 시청률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라 앞으로 열리는 아마인 대한 씨름 협회 주최의 각종 씨름 대회를 모두 중계한다는 방침 아래 제47회 전국 전통 씨름 선수권 대회 (21∼26일·대구)도 이틀이나 할애해 생중계 할 예정.
10년간 씨름 경기를 독점 중계해온 KBS도 이번 MBC의 가세에 크게 자극 받아 지난주 민속 씨름 협회측과 흥행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BS측은 1년에 10차례인 민속 씨름 대회를 6차례로 줄이고 대신 경기일수를 현행 3∼4일에서 일주일로 연장하는 안을 내놓고 협회측의 수락을 촉구했으며 민속 씨름 협회도 현재의 민속 씨름 불황이 낮 경기로 인한 시청자들의 외면에도 큰 이유가 있다는 판단 아래 방송사 측에 저녁 시간대의 중계를 요청했다.
민속씨름협 회장 3개월째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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