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차기총리 결정/막후협상 본격화/자민당,미야자와총리 사퇴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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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본신당 “비자민세력 연대”앞장
【동경=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 총리가 자민당 분열 등에 책임을 지고 22일 정식 사퇴를 표명하는 것을 계기로 자민당은 차기총리 후보자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사회·신생당 등 5야당도 「비자금·비공산」 연립정권 구성을 위한 조정을 적극 추진중이어서 일본정국은 정권고지를 향한 중대한 고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일본신당은 21일 창당후 처음 소집한 중·참 양원 의원 간담회에서 『앞으로 있을 정권협의에서 일본신당은 비자금 세력과 연대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뤄 일본신당의 지지 확보를 위한 자민·비자금의 대결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민당은 미야자와총리가 이날오후 자민당 중·참 양원 의원총회에서 퇴진의사를 밝히는대로 후계총재 인선을 위한 당내 조정작업을 공식화할 방침인데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 외상과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정조회장은 이미 21일 차기총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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