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기 사상 유일하게 올림픽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핸드볼 협회가 회장을 구하지 못해 사고 단체로 전락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핸드볼 협회는 올초부터 서입규 회장 직무 대행 체제로 유지해왔으나 지난 주말 서 직무 대행과 임원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23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들은 지난달 12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이미 한차례 서 직무 대행의 사표를 반려한바 있기 때문에 재차 제출한 사표를 되돌려줄 명분이 없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임원진 전원의 사표가 받아들여지면 핸드볼 협회는 사고 단체로 규정돼 대한체육회가 관리하게 된다. 협회는 지난 7개월 동안 새 회장 영입을 위해 뛰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으며 김종하 전 회장과 서 직무 대행도 회장직을 끝까지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