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시장규모 커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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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식의 장외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수는 1천1백40만4천주로 전년동기(6백89만9천주)에 비해 65.3%가 늘었으며 거래대금도 7백62억9천5백만원으로 전년동기(4백93억3천만원)에 비해 54.7%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6월말현재주식 장외시장에는 82개사 98개 종목이 등록돼 있었으나 올 6월말에는 1백53개사1백79개 종목으로 등록주식수가 1년만에 80%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의 장외시장이 이처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부실기업의 상장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재무부가중소기업 공모주식에 관한 규정을 개정, 대형우량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은 상장하기 전에 1년간 장외시장을 거쳐야 하도록 기업공개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우량기업들이 대거 장외시장에 등록하면서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데다 자본금이 큰 동화은행이나 외환은행등이 다른 시중은행주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5천∼7천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들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것을 노린 장기저축성자금이 많이 유입되었다는 점도 장외시장이 커지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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