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대통령 전담배우는 김윤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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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북한 영화계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 역은 김윤홍이라는 공훈배우가 주로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영화계에서는 지난 91년부터 전50부작으로 제작되고 있는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고 박정희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키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에서 바로 김윤홍이 박정희 대통령 역을 맡은 것이다.
북한의 한 최근호 영화잡지는 김윤홍이 이 영화에서 『야심가·음모가로서의 정체를 자기의 표정·외모에 담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독재자 박정희의 형상을 나무랄데 없이 신통하게 형상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노동자로 전전하다 북한으로 건너간 북송 재일 동포 출신인 김윤홍은 지난해 12월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고, 금년 나이는 만47세다.

<학교에 「콩 우유 시간>
요즘 북한학생들의 시간표엔 인류교육사에 유례없는 「기쁨의 콩 우유시간」이 새로 생겼다고.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사랑의 콩 우유」란 이름으로 평양시 탁아소·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총1만8천8백t의 두유를 공급했다고 선전(6월1일·평양방송)한 바 있는데 이젠 탁아소·유치원의 일과표와 인민학교·고등중학교 시간표에 「기쁨의 콩 우유시간」을 설정했다고 북한방송이 최근 보도.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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