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내무장관 전격사임/적군파 총격전 수습미흡 인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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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본 로이터=연합】 루돌프 자이터스 독일 내무장관은 최근 경찰과 극좌 테러리스트 적군파(RAF) 소속원 사이에 발생한 총격전 뒷처리 문제에 책임을 지고 4일 사임을 발표했다.
자이터스 장관은 지난달 27일 독일 동북부 한 기차역에서 경찰과 RAF소속 테러리스트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수배중이던 테러리스트 볼프강 그람스(40)와 경찰관 한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사건에 대해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야당과 언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자이터스 장관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이 총격정과 관련한 실수와 정부관리들간 협조 결여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람스는 이날 기차역에서 체포된 비르키트 호게펠트(여)와 함께 RAF 주요단원으로 지목돼 오래전부터 경찰의 검거대상에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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