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감량경영 “비상”/상반기 조기·명예퇴직 작년 전체의 4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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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무인화 가속­신규채용도 줄여
은행들이 올들어 수지악화 부담속에 비상 감량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두차례나 더 낮추는 바람에 올 상반기 업무이익 증가율이 예년의 6분의 1인 5%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반기중 조기·명예퇴진한 은행원들이 지난해 1년 전체인원보다 네배에 이르렀다.
소수정예주의 원칙아래 지점보다는 몸이 가벼운 출장소와 무인 자동화기기 점포를 늘리고 있으며 대졸은 물론 고졸 행원의 신규채용도 줄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6대 시중은행의 업무이익은 작년 상반기(7천1백21억원)보다 4∼5% 정도 늘어난 7천4백여억원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돼 증가율이 작년(51.1%)과 예년의 증가율(30∼40%)에 비해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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