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길 내달 3일 9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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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돌 주먹」문성길(29·모리스 프로모션)이 오는 7월3일 서울교육문화회관 특설 링에서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9차 방어에 나선다.
오는 10월8일 일본에서 WBA 주니어밴텀급 챔피언 오니즈카 가쓰야와의이 체급 통합 전으로 아시아 복싱사상 최초의 3개 체급 세계제패를 꿈꾸는 문성길로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판. 도전자는 동급3위에 올라 있는 아르헨티나의 왼손 파이터 카를로스 살라자르(30).
지난 25일 일찌감치 내한한 30승(12KO) 3무3패의 살라자르는 28일 공개 스파링에서 뛰어난 스피드와 결코 만만치 않은 왼손 카운터의 파괴력 등 세계 상위랭커다운 기량을 과시, 문성길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TV위성 생중계를 할 정도로 기대가 큰 살라자르는 오른손 훅에 이은 왼손 스트레이트가 날카롭다.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 문은 약 1억 원, 도전자 살라자르는 1만 달러의 대전료를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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