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지방인사 백명 사법처리키로/청와대 암행감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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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청와대의 지방토착 비리 암행감찰에서 적발된 지방인사는 2백80여명으로 이중 1백명 정도가 검찰에 고발,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지난 16일부터 4일간 실시된 일제암행감찰에서 고위권력층에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등으로 각종 특혜를 누리고 이권에 개입하거나 지방 검찰·경찰·세무서 등과 결탁,비리를 저질러온 인사 2백80여명을 적발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사안에 따라 분류해 1백명은 검찰에 고발하고 나머지는 세무서 등에 이첩,조사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고발 대상자중 지방검찰과 결탁된 인사에 대해서는 대검이 직접 수사하는 등 엄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적발된 인사들을 일괄처리하지 않고 개인별로 수사나 세무사찰을 해 토착비리를 뿌리뽑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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