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 조기해결 모색/한미국방회담… 우리측 우려도 전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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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 방미중인 권영해 국방장관은 28일 오후레스 애스핀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빌 클린턴 미 행정부의 세계군사전략과 한반도 안보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의 재확인문제,동북아지역에서의 다자간 안보협력기구 추진문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워싱턴의 외교·군사소식통들은 내달 북한­미 2단계 후속고위급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핵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중점모색할 것이라고 전하고 북한이 제2단계 고위급회담에서도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호한 대북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 장관은 애스핀 국방장관,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상하원 군사위 지도자들과의 일련의 요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측 역시 북한 핵문제를 조기에 타결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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