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홍보/문화외교로 전환/정부/해외공보관 감축·관련부서협 구성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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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보처 반대… 논란예상
정부는 앞으로 해외에서의 체제홍보보다는 문화외교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문화관련부서 협의회」(가칭)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문민정부 출범으로 체제홍보의 필요성이 줄어든데다 부처간에 중복되는 해외문화교류 업무를 교통정리할 필요가 생겨남에 따라 외무부·문화체육부·교통부·교육부·공보처 등 관계부처와 관련 산하 단체로 구성된 문화관련부서 협의회를 만들어 문화외교를 활발히 펼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체제홍보의 필요성이 많이 줄어든 점을 감안,현재 50여명에 달하는 해외공보관의 숫자를 대폭 줄이고 이들의 소속도 공보처에서 외무부로 옮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공보처는 『해외홍보 업무는 나름의 특성이 있는만큼 공보처가 맡아야 한다』면 반대하고 있어 이 문제가 쉽사리 결론이 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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