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노조 총파업 선언/광원파업 확산/에너지담당 부총리 전격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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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키예프 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는 14일 2주째 파업중인 광부들의 압력에 굴복,대통령 및 의회에 대한 신임투표 실시여부를 즉각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레오니트 크라프추쿠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유리 요페 에너지 담당 부총리를 전격 해임하는 등 사태수습을 위한 또다른 양보책을 취했다.
그러나 의회는 물론 일부 각료조차 대통령 사퇴 또는 조기총선만이 유일한 난국 타개책임을 강조했으며 전국 2천만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조합연맹도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긴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고회의는 이날 대통령 및 의회에 대한 신임투표 실시 여부를 심의하는 문제를 표결에 부쳐 찬성 2백89,반대 11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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