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분석>과열"일단 멈춤"…조정 국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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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그 동안 과열 신호를 보내오던 각종 기술적 지표들도 다시 안정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일 9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백70선을 넘어선 뒤 10∼12일 3일 연속 소폭 하락, 7백60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25일 이동평균선(최근 25일 동안의 종합주가지수 평균치)은 12일 현재 7백43.76으로 그 동안의 주가대세 상승을 반영,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와 25일 이동 평균선과의 차이(이격도)는 12일 2.97%까지 좁혀졌다.
이는 지난 9일의 5.6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 심리도(최근 12일 가운데 주가가 오른 날과 떨어진 날의 비율)는 12일 50%까지 내려왔다.
이는 6일 오르고 6일 떨어져 주가가 평범한 진행으로 되돌아 왔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달 말 한때 91.6%(11일 상승, 1일 하락)까지 올라갔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25일 이격도가 1백5%이상(종합주가지수가 25일 이동 평균선보다 5%이상 높을 경우)일 경우, 심리도가 75%이상(최근 12일 가운데 주가가 오른 날이 9일 이상)일 경우에는 각각 과열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 점에서 보면 일단 과열현상은 빚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의 출하로 조정을 받으면서 각종 지표들도 안정추세로 복귀했다』며 『대세의 추이를 알 수 있는 25일 이동 평균선이 계속 상향추세에 있고 고객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3조4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재 상승 여력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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