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씨에 8억원 받아/황 전 회장,가명계좌 관리/15명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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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4과(김성호 부장검사)는 10일 오후 황경노 전 포철회장과 황대봉 포항버스대표 등 관련자 15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황 전 포철회장을 조사한 결과 황씨가 84년부터 87년사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섯차례에 걸쳐 8억5천만원을 건네받아 타인 명의로 6개 계좌에 적금을 들었으며 88년 5월 박 전 회장의 부탁으로 불어난 이자를 포함,11억원을 모두 인출한 뒤 이남주 신화건설 대표에게 건네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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