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특감 마무리 지연/군 실무자들 잘못인정 거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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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감사원이 율곡특감에서 일부인사의 비리혐의외에 국당국의 무기체계 선정·무기소요량 판단·구입대금 지급 등에서 업무처리 잘못을 상당수 적발했으나 군실무자들이 이를 인정하기를 거부해 감사종료가 지연되고 있다.
감사원은 따라서 당초 종료일로 예정했던 12일에 감사를 모두 끝내지 않고 부분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감사원의 고위관계자는 10일 『율곡특감의 사안이 중대하게 비쳐지자 부당업무를 지적받은 일부 군실무자들이 문답조서에 확인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군당국이 국내 생산무기와 계약내용에 맞게 제작됐는지를 검사하는 과정과 획득무기를 관리,대금지급 등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감사원의 실지감사 종료일인 12일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이종구 전 국방장관·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전·현직 비리혐의자 15∼20명에 대해 계좌추적 등 확인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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