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통상정책/대일관계가 초점/“한국등 다음차례는 기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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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고위관리 밝혀
【워싱턴=연합】 미국은 일본과의 통상관계에서 추구하려는 기준을 다른 아시아 국가에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8일 밝혔다.
이 고위관리는 11일 시작되는 미일 통상협상을 앞두고 외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이 현재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일본과의 관계』라고 말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제2의 일본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정부의 한 대변인이 아시아 통상 파트너들에게 얘기하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다음 차례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오늘 읽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아시아국가들이 다음 차례라는 그같은 종류의 말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일본간의 통상관계야말로 양국이 전세계 GNP의 40%를 차지하는만큼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말하고 『우리가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일본을 상대로 한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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