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관측로킷 발사성공/오존·이온층 관찰업무 수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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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순수 국내기술로 처음 개발된 과학관측로킷인 「과학1호(KSR­420S)」가 4일 오전 10시 서해안 태안반도에 위치한 충남 공군기지의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1호는 이날 오전 6시30분 차량견인식 이동발사대에 장착돼 발사,60초전부터 카운드다운을 시작한뒤 10시 정각 발사대에서 69도 각도로 바다쪽을 향해 지상 38.6㎞까지 쏘아 올려져 1백88초동안 체공하는 사이 오존층·이온층 측정 등 관측업무를 수행했다.
과학1호는 길이 6.72m,직경 42㎝,무게 1.4t의 1단계형 고체 추진 탐사로킷으로 상공에 머무는 동안 탑재장비에 의해 한반도 주변의 대기상태와 오존층·이온층 등 관측자료를 지상에 있는 수신장치로 전송한뒤 87㎞ 떨어진 서해바다로 사라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과학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계기로 대전엑스포행사 기간중인 오는 9월 고도 66.6㎞ 상공에 동일기종의 과학2호 로킷을 발사하고 96년에는 길이 10.3m,중량 2톤,고도 2백㎞급의 2단 중형 과학관측로킷을 개발해 쏘아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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