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기술로 처음 개발된 과학관측로킷인 「과학1호(KSR420S)」가 4일 오전 10시 서해안 태안반도에 위치한 충남 공군기지의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1호는 이날 오전 6시30분 차량견인식 이동발사대에 장착돼 발사,60초전부터 카운드다운을 시작한뒤 10시 정각 발사대에서 69도 각도로 바다쪽을 향해 지상 38.6㎞까지 쏘아 올려져 1백88초동안 체공하는 사이 오존층·이온층 측정 등 관측업무를 수행했다.
과학1호는 길이 6.72m,직경 42㎝,무게 1.4t의 1단계형 고체 추진 탐사로킷으로 상공에 머무는 동안 탑재장비에 의해 한반도 주변의 대기상태와 오존층·이온층 등 관측자료를 지상에 있는 수신장치로 전송한뒤 87㎞ 떨어진 서해바다로 사라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과학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계기로 대전엑스포행사 기간중인 오는 9월 고도 66.6㎞ 상공에 동일기종의 과학2호 로킷을 발사하고 96년에는 길이 10.3m,중량 2톤,고도 2백㎞급의 2단 중형 과학관측로킷을 개발해 쏘아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