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부지방 천둥·번개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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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주말인 4일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됐다.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3일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4일 아침 서울.경기도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남부지방도 차차 흐려져 낮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4일 자정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이 20~60㎜, 영.호남지역 10~40㎜이다. 제주도는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이 5~2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휴일인 5일에도 흐리고 비가 내린 뒤 점차 갤 전망이다. 월요일인 6일에는 또다시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지방은 일요일부터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8월 중순과 하순에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무더운 날이 계속될 것이라는 장기 예보를 내놓았다.

특히 8월 중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무더운 날이 많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3일 새벽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뒤 동해로 빠져나왔던 제5호 태풍 '우사기'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독도 동남동쪽 15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4일 오후에는 일본 삿포로를 관통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돼 48시간 이내에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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