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체육교류 활성화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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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문화체육부는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교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통일축구대회의 연내 재개와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94년2월)·히로시마 아시안게임(94년10월) 단일팀구성 등 남북체육교류회담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문화체육부의 이같은 조치는 북한이 25일 남북정상회담 협의를 위한 고위급 특사교환을 제의해옴에 따라 체육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부는 그동안 통일축구대회 개최와91년 지바세계 탁구·포르투갈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단일팀 출전 등 많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고위급회담이 해결된다면 단일팀 구성합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 주요국제대회에의 남북 단일팀구성 및 통일축구의 재개 등에 주안점을 두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주요국제대회가 없어 지난 90년10월 남북을 오가며 개최된 뒤 중단된 통일 축구의 재개를 우선 추진하고 아울러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과 일본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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