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공사 4억 낙찰/극동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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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극동건설은 지난 21일 강원도 원주군청이 실시한 문막택지개발 토목공사 입찰에서 시공업체로 낙찰됐다. 극동건설은 삼성종건·롯데건설 등 서울 대형건설업체와 강원지역업체 등 39개사가 경쟁을 벌인 이번 입찰에서 예정가 37억원의 10.6%에 불과한 4억원을 써내 시공권을 따냈다.
지난 2월 최저가낙찰제 시행이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률이 예정가의 40∼50% 수준에 이르는 덤핑입찰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10%대까지 내려가기는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극동건설이 원주지방국토 관리청이 곧 발주할 3백6억원 규모의 문막인터체인지∼원주간 13.7㎞ 국도 확·포장공사에 대한 연고권을 확보하기 위해 덤핑투찰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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