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종목별 호·불호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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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올 들어 외국인들의 주식거래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선호·기피종목이 뚜렷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이 20일 현재 92개 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8백97개)의 10%를 넘어선 상태며 이중 일부 종목은 외국인끼리 양외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고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은 종목도 전체 상장종목의 22.7%인 2백4개 종목에 이르고있다.
또 외국인들이 주식을 갖고는 있더라도 보유규모가 투자한도(지분율10%)의 10%에 못미치는 종목도 2백95개에 달해 전체종목의 절반이 넘는 4백99개 종목에 대해 아직 주식을 거의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외국인들의 종목별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개별기업의 영업실적·재무구조 등 내재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달 들어 19일까지 전체 주식거래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수의 경우 5%로 지난달의 3.8%에 비해 1.2%포인트가 높아졌고 매도비중도 1.9%로 지난달(1.1%)보다 0.8%포인트가 높아지는 등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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