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홍2』해금…1년만에 개봉|『부활의 노래』삭제 없이 재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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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해 홍콩영화 고가수입 시비를 일으켜 수입이 불허됐던『황비홍2』가 해금돼 수입 1년만에 개봉된다.
풀린 이유는 그후 들여온 다른 홍콩영화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인데, 수입영화사가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당국이 잘지 모른다는 것을 염려했다는 설도 있다.
감독 서극, 주연 이연걸.
관지림 등 1편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 이연걸이 예의 무술실력을 스크린에 펼친다. 외세 앞에 흔들리는 청나라 말기, 조정 전복을 음모하는 백련교도일당을 황비홍 일파가 물리친다는게 줄거리.
처음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90년 제작돼 91년 극장에 걸렸으나 관객이 안들어 막을 내린 영화『부활의 노래』(이정국 감독)가 문민시대를 맞아오는 주말 신촌 크리스탈 극장에서 재개봉된다.
이 영화는 90년 공연윤리위원회가 심의전 시사회를 가졌다는 이유로 영화사를 고발하고 이후 재심의에서 4분여를 삭제해 통과시켰었다.
이번 재개봉판은 당시 잘린 부분인 전남도청에서의 집회·전투장면 등 아홉 군데 모두를 복원해 지난달 재심의에서 통과된 것이다. 제작사인 새빛 영화제작소는 지난 18일 밤 서울대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시사회를 가진바 있고 이번 일반 재개봉이 끝나면 전국순회상영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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