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는다 거투 롯데 박동희 호타 해태 한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한대화(해태)·박동희(롯데)가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한대화는 18일 쌍방울과의 전주경기에서 1-1로 접전을 벌이던 8회초 상대투수 김원형을 중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결승점을 뽑았다.
해태는 한의 홈런으로 쌍방울에 2-1로 승리, 4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초 허리부상으로 부진했던 한은 지난 14일 첫 홈런(대LG전)을 때린 이후 16일 연타석 홈런을 포함, 이날까지 네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서서히 슬러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또 LG와의 잠실경기에 등판한 박동희는 6회까지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4개·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역투, 지난 13일 쌍방울전 완봉승(4-0)이후 두 번째 승리를 낚았다.
시즌초반 타격부진과 중심투수들의 난조로 하위권을 맴돌던 롯데는 최근 김민호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방위 복무중인 박동희마저 가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는 이날 박동희에 이어 염종석을 투입,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빙그레 한용덕과 삼성 김상엽이 마운드 대결을 벌인 청주경기에선 빙그레가 9회말 이강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신승 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 OB에 2연패 당하면서까지 에이스를 아끼며 빙그레전에 대비했으나 이날 패해 롯데와 승차없이 3위를 마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