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 UN군 반격권 허가/크메르 공격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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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갈리총장 안보리에 정식요청
【프놈펜·동경 AFP·연합=본사특약】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오는 23일 실시 예정인 캄보디아 총선을 앞두고 유엔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가 크메르루주의 공격을 받을 경우 이에 반격을 가할 것을 허가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음이 확인됐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6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15일자로 제출된 보고서는 『크메르루주에 의한 공격으로 캄보디아의 유권자 및 선거감시요원 등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UNTAC가 공격을 받았을 때는 격렬하게 반격할 것을 허가한다』고 명기함으로써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또 『현재 상황에서 총선 연기는 상황의 악화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유엔 안보리가 예정대로 오는 23일 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을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안보리는 갈리총장의 보고서를 토대로 캄보디아총선을 당초 계획대로 실시한다는 결의안을 작성,이번주중 채택·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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