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 43명 사망/감숙성 3개지역 강타/일명 「흑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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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어린이 바람에 날려 저수지 익사도
【홍콩 로이터=연합】 지난 5일 중국 북서부 농경지역을 휩쓴 살인적인 모래폭풍으로 최소 43명이 숨지고 경작지가 초토화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흑풍」으로 알려진 이 모래폭풍이 중국 북서부 감숙성의 백은·무위 등 3개 지역을 2시간동안 강타했으며,희생자중 대부분은 어린이들로 이들은 바람에 날려 농수로나 저수지 등지에서 익사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이 폭풍으로 피해지역 일대가 갑자기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였으며 거의 모든 전선이 끊어져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폭풍으로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천7백여만달러의 재산피해가 있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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